"사실 저는 성형외과 의사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. 의대는 알고리즘과 프로토콜과 암기의 연속이었고, 모든 문제에는 정해진 답이 있었으며, 의사의 일은 그 답에 도달하는 것뿐이었습니다. 장학금도 있고 진로도 정해져 있었지만, 진지하게 의학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."
전환점은 어느 멘토를 만나, 그의 수술실에서 보낸 하루였습니다. 수술대 위에 누워 있던 것은 암으로 코 전체를 잃은 환자였습니다. 재건 수술에는 티타늄 나사로 갈비뼈를 두개골에 고정하는 방법, 먼 부위에서 조직 피판을 이식하는 방법, 그리고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은 문제에 대한 대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.
생각하고, 조립하고, 판단하기. 실시간으로, 실제 결과를 동반하면서.
그 순간, 성형외과를 선택했습니다. 이는 허영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, 가장 까다로운 문제 해결의 전문 분야입니다. 해부학·공학·생물학·미적 판단이 교차하며, 정해진 답이 없는 영역. 프리스타일 (Freestyle) 입니다.